시인 윤동주

Cyber Yun Dong Ju

태그 보관물: 5월

눈감고간다

太陽(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었는데
눈감고 가거라.

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었든 눈을 왓작떠라.

一九四一, 五, 三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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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字架(십자가)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敎會堂(교회당) 꼭대기
十字架(십자가)에 걸리였습니다.

尖塔(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가요.

鐘(종)소리도 들여오지 않는데
휫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왓든 사나이,
幸福(행복)한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십자가)가 許諾(허락)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여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

一九四一, 五, 三一

새벽이올때까지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요.

다들 살어가는 사람들에게
힌 옷을 입히시요.

그리고 한 寢台(침대)에
가즈런이 잠을 재우시요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요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소리 들려 올게외다.

一九四一, 五,

또太初(태초)의아츰

하얗게 눈이 덮이엿고
電信柱(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말슴이 들려온다.

무슨 啓示(계시)일가.

빨리
봄이 오면
罪(죄)를 짓고
눈이
밝어

이가 解産(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無花果(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194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