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

Cyber Yun Dong Ju

태그 보관물: 11월

별헤는밤

季節(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색여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츰이 오는 까닭이오,
來日(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靑春(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
니다.

별하나에 追憶(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憧憬(동경)과

별하나에 詩(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식 불러봅니다. 小學校(소학교)때 冊床(책상)을
같이 햇든 아이들의 일홈과, 佩(패), 鏡(경), 玉(옥)
이런 異國少女(이국소녀)들의 일홈과 벌서 애기
어머니 된 게집애들의 일홈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일홈과, 비둘기, 강아지, 토
끼, 노새, 노루, ᅟᅠ”랑시쓰.ㅉㅑㅁ” “라이넬.마
리아.릴케” 이런 詩人(시인)의 일홈을 불러봅
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北間島(북간도)에 게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러워
이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우에
내 일홈자를 써보고,
흙으로 덥허 버리엿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버레는
부끄러운 일홈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一九四一, 十一, 五,)
그러나 겨을이 지나고 나의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여나듯이
내일홈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 할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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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